<구운몽>을 지은 김만중의 종교론에 흥미가 생겼는데 꽤 독특하다. 모든 종교는 불교의 변형이라고 한다.
“송나라 이후 불법은 쇠퇴해서, 선(禪)이 변해 유(儒)가 되었다.”
“불법은 한나라 때 동쪽으로 전해져, 당나라를 거쳐 송나라에 이르면서 그 조잡한 것은 도가가 되고, 정밀한 것은 유가가 되었으며, 그 나머지는 거의 없어지고 말았다.”
“근래 서양의 예수교라는 것도 불교의 하승(下乘)을 모방하여 교리를 만든 것이다.”
- 김만중, <서포만필>
'독서 >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앙시앵 레짐의 비선실세들 (0) | 2017.01.29 |
---|---|
한국인은 단일민족? (0) | 2017.01.29 |
우스다 잔운, <암흑의 조선>, 1908. 무녀 관련 서술. (0) | 2015.10.06 |
초월번역! (0) | 2014.05.12 |
鳥居龍蔵, 『極東民族』, 文化生活硏究会, 1926. (0) | 2013.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