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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발제

동북공정의 논리.....ㅋㅋ

국사과의 고대사 강의를 들으면서 발제하게 된 논문이다. 열심히 요약해 놓고 보니 조금 바보가 된 기분이 될 정도로 바보같은 글이다. 90년대 글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이런 조잡한 논문이 그쪽에서는 국책사업으로 돈 엄청 때려붓고 있는 분야에서 나왔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읽기 전 주의사항

1. 민족주의자의 심장과 혈압에 안 좋을 수 있습니다.

2. 환빠 여러분의 자기성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아무리 얘들이 저래도 착한 역사학도들은 이런 글 쓰지 마세요.



李德山, “高句丽族称及其族属考辩”, 社会科学战线, 1992-1.

 

1.

고구려는 시기나 문헌에 따라 고구려(高句驪), 구려(句麗), 고려(高驪), 고리(槀离) 등으로 다르게 표기.

· 隋書·高麗傳: “朱蒙建國, 自號高句麗, 以高為氏.” 가 족성, 句麗가 족명.

· 練藜室記述1 : “高麗亦取山高水麗之義, 盖山水之勝, 甲于天下.” 고대 민족의 칭명 방법과 일치하지 않음.

· 傅斯年, 東北史綱: 구려는 민족의 총칭이고 고구려는 그 중의 한 부.

이들은 사실과 일치하지 않음. 고대민족의 족칭은 발음이 같거나 비슷한 문자를 이용해 표시하였기 때문에 사서에 인용된 문자에만 매달리면 안 됨.

()와 려()는 발음이 같으므로 통용됨.

(), ()는 중음연면(重音連綿), 쌍성자(雙聲字).

· 國語·魯語에서 우()에 의해 죽은 방풍씨(防風氏)는 본래 풍족(風族)인데, 진나라 이전의 사서에서는 방풍씨로 표기 방()과 풍()이 중음연면자.

· 左傳·僖公29의 개갈로(介葛魯)도 중음연면자.

()나 구()는 개()에서, ()는 래()에서 전화한 것. 고려의 본래 글자는 개래(介萊)로 개와 래, 두 부족으로 구성.

· () : “우리나라[我國]” 상고시기의 개족(介族). 성은 강(), 염제(炎帝)의 후예. 산동성 동부지구에 개국(介國) 세움.

· () : “우리나라고대의 강한 종족인 래이(萊夷). 左傳·襄公2, “齊侯使諸姜宗婦來送葬, 召萊子, 萊子不會.” 래의 성이 강이고 염제의 후예. 산동반도에 거주했던 동이국의 하나.

고려의 이름은 복합 족칭, 고려 민족의 주체는 동성이고 동일한 족계인 개, 래 두 족으로 구성. ‘를 성으로 했던 고구려왕족은 ()’. 그 족속은 염제족계 혹은 강염(姜炎)족계로 그 민족기원은 중국 동부 산동지구.

 

2.

중국 고대에 지금의 산둥성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동북지역, 남쪽은 강소(江蘇), 절강(浙江), 양광(兩廣), 운남(云南), 베트남 등지에 고(), (), (), (), (), (), () (), () 등으로 시작되는 지명과 족명이 현재까지도 널리 분포. 이들은 모두 음이 통함. 의문의 여지없이 이런 지명은 모두 하나의 민족에서 연원한 것이다

이런 족명, 지명을 사용한 민족은 산둥지구에서 기원하였고, 동북, 동남, 서남, 베트남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이런 지명이 출현한 것은 민족의 이주에 의해 형성된 것.

洪俊(1984) : 중국 고대 민족의 이주는 두 가지. 1) 일부 소수민족이 원래의 지역에서 다른 지구로 이동 2) 한족이 소수민족지구로 이동. 진한 이전 대규모 민족이동은 황제를 시조로 하는 황제족계와 염제를 시조로 하는 염제족계가 서로 주변을 정복한 결과. 이 시기 중국역사는 하()와 이(), ()씨와 강()씨의 투쟁사.

呂思勉, 中國民族史: 희와 강은 당시의 큰 두 부족. 황제가 염제에게 이긴 후 천하를 다스린 전욱(顓頊), 제곡(帝嚳), (), (), (), (), ()이 모두 황제의 자손. 강성은 제(), (), (), (), () 등에 불과해. 결국은 희가 승리했음. 패배한 염제족계는 옛 땅을 떠나 이주. 일부는 산동반도에 남음. 이들은 모두 지명이나 족명 앞머리를 고(), ()로 삼음.

삼대(三代) 시기 이후 동이의 개국(介國)이 그들의 근원. 강씨=염제의 후예.

· 列子·黃帝篇: “東方介氏國

· 기록에 개갈(介葛), 개근(介根), 계기(計基)로 등장하는 것이 모두 개국. 이런 이름들은 를 붙어 고구로 한 것과 같음.

· 산동반도를 교동반도(膠東半島)라고도 하는데 교()도 개()에서 온 것.

· 산동반도 내양시(萊陽市)에 고려산(高麗山)이 있고, 반도 서부에 교래하(膠萊河)가 있는데, 서요하 지류인 교래하(敎來河)와 발음이 같음. 그러므로 고, 구는 모두 에서 온 것이며 민족 기원은 산동에 있음.

요녕(遼寧), 요하(遼河) 등의 지명은 요()라는 족명에서 왔는데 이것도 래()에서 왔음.

· 산해경, 회남자등에 등장하는 노민국(勞民國)도 북상한 래족의 갈래. ()와 래()가 쌍성자이기 때문.

· 요하를 고대에 구려하(句麗河)라고 했는데, 이것이 가 같은 것이라는 증거.

 

3.

전통적 관점- 부여, 고구려 동원론(同原論)

· 고구려가 부여에서 나옴 : 삼국사기·고구려본기, 삼국유사·고기, 호태왕비, 위서·고구려전

· 고구려가 부여의 별종: 후한서·고구려전, 삼국지·고구려전.

부여의 기원

· ()는 선진시대 발음으로 번()과 같으므로 염제족계의 번족(番族).

· ()는 상고시대에 서()자와 통용되므로 염제족계의 서족(徐族).

그러므로 부여는 본래 번서(番徐), 그 주체민족은 염제족계의 번족과 서족. 그러므로 부여에서 나온 고구려도 염제족계.

()에 대해

· 일반적 주장: 넓은 범위에서 고대 비화하(非華夏) 민족으로, 중국 북방 및 동북지구에 거주하는 각 민족을 통칭.

· 저자의 주장: 최초의 맥()은 중국 동부 및 동남지구에 거주한 비화하민족을 특칭.

맥이 동남지방의 한 부족을 특칭하는 경우

· 荀子·勸學: 干越·夷貉之子, 生而同聲, 長而異俗. 간월의 활동지역이 장강 이남이므로 이어서 나오는 이맥도 당연히 동남 및 동방지구의 이인(夷人)을 가리킴.

· 孟子·告子: 夫貉, 五穀不生, 惟黍生之, 無城郭宮室宗廟祭祀之禮. 無諸侯幣帛饔餮無百官有司, 故二十而取一而足也. 이 또한 동남지구의 이인을 가리킴.

맥이 동남지방의 넓은 범위를 가리키는 경우

· 尙書·武成: 華夏蠻貊. ()는 대()를 말하고, ()는 서(西)다 그러므로 그와 대비되는 만맥(蠻貊)은 바로 동방민족. (cf. 正義: 爾雅·釋詁, ‘夏大也,’ 故大國曰夏華, 夏謂中國也. 言蠻貊, 則戎夷, 可知也.)

· 周禮·夏官·直方氏: 八蠻·七閩·九貉·五戎·六狄之人. 여사면(呂思勉)의 고증에 의하면 9맥은 9.

()의 최초 이미지는 동방 및 동남지구의 이인 각 족을 부르는 것. 고구려가 맥과 함께 불리는 원인은 그들이 처음에 산동의 이맥지구에 있었기 때문. 동북으로 이주하였지만 맥이란 이름을 버리지 않은 것.

고구려 1대왕 추모(동명, 주몽)가 겸병한 민족과 부락의 족속을 밝히면 고구려민족의 족속을 비교 검증할 수 있을 것.

· 비류부(沸流部): ()는 상고시기에 번()과 쌍성자이므로 본래 글자가 번(). ()는 래()와 쌍성이므로, 비류는 곧 번래(番萊).

· 옥저, 북옥저: 한 대의 동북민족. ()은 부()의 오자. (“夫租穢君”, “夫租長印등의 인장으로 증명 가능) 부는 번(), 저개(沮介)는 쌍성(雙聲)이고, ()는 개()에서 전화(轉化)한 것이니, 옥저는 번개(番介). 북옥저는 그 일부로 거주지가 다른 것 뿐.

· 주나(朱那): ()는 주()로 산동의 고대 민족인 주루족(邾婁族). (성이 강, 염제의 후예) ()는 고대의 음으로 nuo인데, 상고시대에는 니()로 씀. ()와 래()는 모두 설두음(舌頭音)이므로 전화할 수 있음. 그러므로 나()는 래(). 그러므로 주나는 주루족의 한 갈래와 래족의 한 갈래로 구성된 것.

· 갈사부(曷思部): 북부여에서 갈라져 나온 지류로 종속은 부여와 같음.

· 양맥(梁貊): ()은 래()와 쌍성이므로 래맥(萊貊).

· 개마(盖馬): ()는 개(). ()는 쌍성자인 모()에서 온 것. 모는 산동의 고족인 모족으로 춘추시대의 모이. (염제의 족계, 선진 문헌에서 래모라고 불림) 그러므로 개마는 개족과 모족.

· 구다부(句茶部): ()는 개(). ()는 후에 나온 글자로 본자는 도(). ()는 도()와 통함. ()는 주()와 같음. 주는 주루족이므로, 구다는 개()와 주().

· 진번족(眞番族): 압록강유역 거주. ()은 주()와 쌍성자로 주의 발음이 전화된 것. 번은 번족.

고구려민족과 고구려왕국 주변의 각 민족 혹은 부락은 모두 염제족계로서 산동 등지에서 이주해 와서 거주한 것. 사실 고구려에 겸병당한 주변 민족은 대부분 고구려의 동족.

고구려의 오부(五部): 연노부(涓奴部), 절노부(絶奴部), 순노부(順奴部), 관노부(灌奴部), 계루부(桂婁部).

· , , , 계는 모두 견() 자모(字母)이고 개()자 발음이 바뀐 것. 쓴 글자는 모두 다르지만 사실 모두 개()자 음.

· 순노부(順奴部)는 수노부(須奴部)를 잘못 쓴 것.(위서에는 수노부라 하였음) ()는 유()와 동음연면어(同音聯綿語). 부여를 부유(鳧臾)라고도 쓰니 유()는 여().

· ()의 음은 나()와 가까움. ()는 상고시대 니() 자모에 속함. ()와 래()는 고음이 통함, 그러므로 노()는 래()에서 전화한 것.

· 계루부의 루는 바로 주루족(邾婁族).

상고시대 고구려민족: 세 부는 개(), (). 한 부는 서(), (), 다른 한 부는 개(), () 족으로 구성.

진수(陳壽)삼국지와 범엽(范曄)후한서는 고구려 등 동북 고대민족을 모두 동이전에 포함시킴. 동이민족은 모두 강()씨인 염제족계에 속하고, 기원한 곳은 지금의 산동이라는 걸 인식했기 때문에.

거꾸로 상() 민족이 동북에서 발원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 : 어처구니없는 소리. 동북지구의 옛 민족명은 산동보다 늦게 나왔음.

한대 군현명들에 대해

· 현도군(玄菟郡): ()은 흑(), ()는 두()음에서 왔음. 머리에 검은 천을 두른 민족. 염제족계가 검은 색을 숭상. ex) 흑치족(黑齒族), 흑서족(黑鼠族), 흑수(黑水) .

· 낙랑군(樂浪郡): , 랑은 모두 래()음에서 온 것. 즉 래래(萊萊).

고구려민족의 역법(曆法)

· 三國志·高句麗傳: “以十月祭天, 國中大會, 名曰東盟.”; “其國東有大穴, 名隧穴, 十月國中大會, 迎隧神, 還于國東上祭之.”

· 고구려의 역법은 일 년을 열 달로 하는 역법. 염제족계 고유의 역법.

고구려민족 시조의 강생신화, 귀신숭배, 후장습속, 법률관념, 가무악기 등도 염제족계의 여러 민족(, , , 烏桓, 鮮卑, , , , )과 많은 점이 똑같음. (李德山, 夫餘起源新論)

 

4. 결론

- 고대 고구려민족의 족칭은 개(), ()이고, 족속은 염제족계라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

- 동북지구의 기타민족과 마찬가지로 조국의 동북쪽 강역 개발을 위하여 중요한 공헌을 하였음.

- 왕국 멸망 후 고구려족은 돌궐, 말갈에 편입, 일부는 다시한족들 속에 융합.

- 돌궐, 말갈도 다시 한족에 융합되어 중화민족의 발전과 확장을 위해 공헌함.

- 신라에 편입된 일부 고구려인들은 한반도의 기타 민족과 융합되어 현재의 한()민족.

중국과 한국 양국 인민이 혈육이 서로 이어지고 튼튼한 우의를 가지게 되는 역사적 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