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과 제사 명절이 다가오면 대다수의 교회에서는 설교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갑니다. "여기 아직 제사 지내는 집 있습니까? 있으면 손 들어 보세요." 처음에는 눈치를 보던 사람들 사이에 몇 명이 쭈뼛쭈뼛 손을 들면, 곧 제법 많은 사람들이 손을 듭니다. 한국에서 스스로 종교를 가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전 인구의 반쯤 되고, 그 가운데 절반이 불교인, 나머지의 절반쯤이 개신교인이니까 개신교인은 많아야 넷 중 하나. 그럼 온가족이 개신교인 집안은 확 줄어듭니다. 실제로는 손을 드는 사람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상숭배"를 저지르고 있거나, 거기에 가담하고 있는 게 되겠군요. 은혜로워야 할 예배 자리는 곧바로 정죄의 자리가 됩니다. 온갖 갈등을 헤치고 제사를 폐한 사람들은 의의 면류관이라도 쓴 듯 콧대가 높아지고.. 더보기 이전 1 ··· 177 178 179 180 1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