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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제의

정신분석과 의례구조 2006년, 독립과제연구에서 지라르와 프로이트를 읽고 쓴 글. 들어가는 글 말년의 프로이트의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종교였다. 그는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 『토템과 터부』 등의 저서에서 반복적인 강박신경증과 종교 사이의 관련성을 고찰하였다. 강박신경증 환자들이 보이는 의례적인 행위는 본질상 종교적 의례 행위와 동일하다. 태초에 아버지를 살해한 형제들은 살해 직후의 죄의식 때문에 아버지와 동일시된 토템 동물을 죽이거나 먹지 않는 규정을 세운다. 그러나 이런 엄격한 규정은 의례적으로 반복되는 토템 동물 살해 속에서 일시적으로 해제된다. 『토템과 터부』에서 재구성된 이와 같은 종교의 기원은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에 적용된다. 살해된 모세의 종교는 유대인들의 은폐 로 구비 전승 속에 남아 있다가 훗.. 더보기
종교에 있어서 ‘살해’에 대하여 학부 때 지금 지도교수님이랑 학생 자율과제 프로그램하면서 “자율적”으로 번역해 간 글입니다. 르네 지라르를 읽고 있을 때였는데, 도서관에서 일본 종교학 학술지를 뒤적거리다 발견했던 기억이 납니다. 분명한 주장이 없는 가벼운 칼럼 정도의 글이지만 재미는 있군요. 저자인 와키모토 쯔네야脇本 平也는 불교학과 종교학 이론 분야에서 활동했던 학자입니다. 이 글에 나온 문제의식은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에서 나온 『죽음의 비교종교학(死の比較宗教学)』에서 더 깊이 다뤄진 것 같군요. 宗敎學論集 23집, 駒沢宗教学会, 2004 수록 논문 종교에 있어서 ‘살해’에 대하여 와키모토 쯔네야(脇本 平也)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그리스도교를 시작으로, ‘살해’는 세계의 여러 종교에 있어서 중요한 테마의 하나가 되어 있다. 의례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