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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

정신분석과 의례구조 2006년, 독립과제연구에서 지라르와 프로이트를 읽고 쓴 글. 들어가는 글 말년의 프로이트의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종교였다. 그는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 『토템과 터부』 등의 저서에서 반복적인 강박신경증과 종교 사이의 관련성을 고찰하였다. 강박신경증 환자들이 보이는 의례적인 행위는 본질상 종교적 의례 행위와 동일하다. 태초에 아버지를 살해한 형제들은 살해 직후의 죄의식 때문에 아버지와 동일시된 토템 동물을 죽이거나 먹지 않는 규정을 세운다. 그러나 이런 엄격한 규정은 의례적으로 반복되는 토템 동물 살해 속에서 일시적으로 해제된다. 『토템과 터부』에서 재구성된 이와 같은 종교의 기원은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에 적용된다. 살해된 모세의 종교는 유대인들의 은폐 로 구비 전승 속에 남아 있다가 훗.. 더보기
멜라니 클라인과 대상관계론 예전에 종교심리학 시간에 대상관계론 공부하면서 쓴 노트입니다. 여기저기서 레포트 주제로 많이 나왔는지, 예전 블로그에서 두 번째로 많이 캡처된 글이었지요. (1위는 테니스 기본규칙..;) 출처 : http://www.psychodynamics.co.kr/ 멜라니 클라인과 대상관계론 멜라니 클라인(1882~1960)의 생애 멜라니 클라인은 1882년 비엔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모리츠 라이제스 박사는 정통 유대교 가문 출신의 의사였다. 그는 아들이 랍비가 되길 바라는 부모로부터 독립해 의사가 되었고, 그때 아내와도 이혼을 했다. 40이 넘어서 리부사 도이취와 결혼을 했는데, 이 결혼에서 얻은 내 아이 중 막내가 멜라니였다. 멜라니는 늙은 아버지와는 그리 가깝지 않았지만 10개국어를 할 줄 알고, 폭넓은 독.. 더보기
프롬과 나 지금은 거의 읽지 않지만, 10대의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상가는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이었습니다. 영화평론가도 하고 있던 국어선생님의 소개로 『자유로부터의 도피』라거나 『소유냐 존재냐』 같은 책을 읽은 게 시작이었습니다. 종교와 정신분석학, 맑시즘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확실히 그의 영향이었습니다. 특히 집을 떠나 정신적으로 강한 불안정함을 느끼고 있었던 스무 살 무렵에 『사랑의 기술』은 일종의 구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강한 영향을 준 것은 그의 사상적 자서전인 『환상의 고리를 넘어서』였습니다. 이 책은 Trient Press에서 1962년에 나온 “나의 신조信條 총서叢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시리즈는 제목 그대로 여러 당대 사상가들의 사상적 신조를 담고 있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