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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참

민간신앙, 동학 그리고 민중 규장각에서 ‘10. 12. 6(목)에 했던 “민간신앙, 동학, 그리고 민중”이라는 워크숍의 토론 기록입니다. 세 분 연구자는 80년대 말, 비슷한 시기에 “이필제”와 “영해병란”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가졌던 인연으로 이런 워크숍을 함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박맹수(원광대학교 교수), “동학(1860~1894)을 어떻게 볼 것인가? -1894년 혁명과의 관계” 1. 서언 2. 동학성립의 배경과 그 의미 3. 동학의 ‘보국안민’ 사상과 그 실천 4. ‘종교적 외피설’ 극복이라는 과제 1. 원래 쓰던 “농민전쟁” 이라는 개념에서 “혁명”으로 바꾼 이유는? 2. 동학성립의 배경을 서세동점이라는 외적 요소만 언급한 건 아닌지? 아프리카, 아시아의 신종교운동도 그러하지만, 내적 조건도 중요하지 않은가? 3. “교조.. 더보기
『정감록鄭鑑錄』의 경쟁 『정감록鄭鑑錄』이라는 건 대략 18세기 초의 기록에서부터 등장하는 도참서圖讖書 가운데 하나입니다. 도참은 세계나 국가 등의 미래에 대한 동아시아적 예언으로, 이런저런 종교적 요소가 풍부하게 담겨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원래 정감록은 이런 수많은 도참서 가운데 하나였으나, 나중에 워낙에 유명해지는 바람에 도참서 자체의 대명사처럼 되었습니다. 다음 오늘날 학자들이나 호사가들이 이용하는 『정감록鄭鑑錄』의 대본은 대개 20세기 초에 출판된 것들입니다. 1913(大正2)년에 아유가이 후사노신鮎具房之進이 “총독부 학무과 분실에 있는” 『정감록』과 『무학기無學記』를 필사하고 해제를 달아 놓는 등 일찍부터 조선의 도참서는 일본인 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습니다. (백승종, 『한국의 예언문화사』, 푸른역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