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트 에코 썸네일형 리스트형 움베르트 에코, 『장미의 이름』 독서메모 나는 다른 책에 비해 소설을 즐겨 읽지는 않는다. 10대에는 소설가를 꿈꾸기도 했고, 지금도 소설을 쓰고 싶어하지만 그렇다.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다 손에 잡은 소설은 밤새 두근거리면서 읽고, 점점 줄어드는 페이지를 아쉬워하기도 한다. 단지, 워낙 "직업영역"에서 "읽어야 할 것"에 비해 아직 읽은 것이 적어, 어디까지나 "취미생활"인 소설 읽기가 뒤로 쳐진 것 뿐이다. 그래도 그렇지, 이걸 이제야 읽은 건 좀 심했다 싶다. 사실 이 책을 읽었다고 이제야 리뷰를 쓰는 건 종교학도로서, 아니 인문학도로서 심히 민망스런 일이다. 그러니 괜히 내용 요약이니 그런 거 안 하고, 메모해 둔 명대사와 좋은 인용구들 가지고 잡담이나 하련다. 아래에는 사소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제1일 omnis mundi..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