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가
창세가(김쌍돌이) 1.하늘과 땅이 생길 적에미륵(彌勒)님이 탄생(誕生)한즉, 하늘과 땅이 서로 붙어, 떨어지지 아니하소아, 하늘은 북개 꼭지처럼 도드라지고 땅은 사(四)귀에 구리기둥을 세우고. 그때는 해도 둘이요, 달도 둘이요. 달 하나 떼어서 북두칠성(北斗七星) 남두칠성(南斗七星) 마련하고,해 하나 떼어서 큰 별을 마련하고,잔 별은 백성(百姓)의 직성(直星) 별을 마련하고,큰 별은 임금과 대신(大臣) 별로 마련하고.미륵님이 옷이 없어 짓겠는데, 감(옷감)이 없어,이 산 저 산 넘어가는, 버들어(뻗어) 가는 칡을 파내어, 베어내어, 삼아내어, 익혀내어, 하늘 아래 베틀 놓고 구름 속에 잉아 걸고, 들고 꽝꽝, 놓고 꽝꽝 짜내어서, 칡 장삼(長衫)을 마련하니, 전필(全匹)이 지개요, 반필(半匹)이 소맬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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