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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구연 마스터 방정환 다른 자료 찾다가 1930년에 《별건곤》에 실린 소파 방정환의 에세이를 보았다. 이 사람 어린이날만 만든 게 아니라 동화구연 마스터였다. 본받아야겠다. "내가 맨 처음(10년 전) 경성서 동화구연이란 것을 맨 처음할 때 천도교당에서 『난파선』 이야기를 하였더니 그날 온종일 울고 앉은 소년을 두 사람 본 일이 있었지만은 금년 봄에 이화여자보통학교에 끌리어 가서 전교 학생에게 『산드룡이』 이야기를 할 때 옆에 늘어앉아 계신 남녀 선생님이 가끔 얼굴을 돌리고 눈물을 씻으시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때 학생들은 벌써 눈물이 줄졸 흘러 비단저고리에 비오듯하는 것을 그냥 씻지들도 않고 듣고 있었다.그러다가 이야기가 산드룡이가 의붓어머니에게 두들겨 맞는 구절에 가 이르자 그 많은 여학생이 그만 두손으로 수그러지는 얼.. 더보기
구한말의 미아찾기 광고들 "칠세된 기순이란 계집아이가 홍당목 두루막이에 백세양사 앞치마에 나무신 신고 이달 초 오일에 간 곳을 모르니 누구시던지 보시거든 서문밖 경구동 이선전 성호가로 지시하시면 후사하겠소"≪제국신문≫, 1900년 4월 6일 4면 "세 살 먹은 계집아이가 발가벗고 제 형의 행주치마만 입고 유월 회일에 나갔사오니 보시는 대로 회동 병문 어물전 최선달집으로 지시하시면 후사하겠소 회동 함원서 고백"≪제국신문≫, 1900년 7월 27일 3면 "십일월 이십오일 아침에 네 살 된 계집아이 이름은 곰틀인데 당홍 저고리에 치마도 아니 입었는데 바지아래를 질러매고 버선신고 메토리 신었으니 누구든지 보시는 대로 놋전골 전나무박인 박서방의 남우 가가로 지시하시면 그런 은덕이 없겠소"≪제국신문≫, 1901년 1월 16일 3면 "네 살.. 더보기
식민지 조선 신여성들의 크로스워드 《신여성》 1926년 1월호. 더보기
1907년 한국 잡지에 소개된 세계종교인구 1907년 09월 01일 평안도 지역에서 발간된 잡지 『서우』 10호에는 "세계약론世界約論"이라는 제목의 짧은 정보글이 실려있다. 다음은 그 가운데 한 꼭지인데, "세계종교"라는 제목으로 당시 주요 세계종교들의 분포지역과 인구를 서술해 놓았다. 불교가 "세계인구의 3분의 1"로 1위로 랭크되어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아마도 불교의 분포지역으로 되어 있는 중국, 일본, 인도차이나반도, 실론 등의 인구를 다 더해서 이런 결과를 낸 게 아닌가 싶다. 힌두교를 "바라문교"로 부르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점이다. 이게 세계 2위. 한편 기독교는 유럽과 아메리카, 이슬람은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 21세기 현재 1, 2위의 종교인구수를 점하고 있는 두 전통이 불과 100년 전에는 3, 4위로 집.. 더보기
1920년대의 안티 기독교 운동 http://db.history.go.kr/id/ma_013_0620_0100 1925년 11월에 나온 63호에 실린, 당시의 반기독교운동에 대한 칼럼들입니다. 1920년대 초에 일어난 이 운동은 한국 최초의 "안티 기독교 운동"이라고 불립니다. 이 기사에는 20대의 박헌영을 포함한 네임드 사회주의자들의 글도 있고, 기독교측의 반박도 실려 있습니다.보다 보면 이쪽 얘기는 100년 가까이 지나도록 비슷비슷한 걸 반복하고 있는 거 같네요. 도킨스가 여러 명 있는 거 같은..."요컨대 今日의 종교는 사람의 종교적 욕망의 본질을 떠난 그 존재의 이론과는 별개의 독립한 寄生機關 魔術團軆이다." -배성룡"이에 社會科學運動에 열중하는 自覺한 社會運動者는 다못 「훔치敎」만이 아이고 미신의 基督敎를 퇴치하려고 反基督敎運.. 더보기
용녀부인 사건 당시 훈련원 군관 도주사건 관련기사 숙종 20권, 15년(1689 기사 / 청 강희(康熙) 28년) 1월 18일(병술) 2번째기사 선동자들을 특명하여 귀양보내려 하니 승지 서문유가 불가를 아뢰다 http://sillok.history.go.kr/inspection/inspection.jsp?mTree=0&id=ksa_11501018_002&pId=ksa_11501018_002 숙종 14년 8월 13일 (계축) 원본330책/탈초본17책 (20/20) 1688년 康熙(淸/聖祖) 27년 (승정원일기) http://sillok.history.go.kr/inspection/inspection.jsp?mTree=0&id=ksa_11501018_002&pId=ksa_11501018_002 승정원일기 숙종 15년 1월 23일 (신묘) 원본333책/탈초본.. 더보기
안향과 세 명의 무당 고려사 105권 열전18 안향 충렬왕 원년에는 상주(尙州) 판관으로 파견되었는데 당시 여자 무당 세 사람이 있어서 요망한 신을 받들고 여러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그들은 합주(陜州-합천)로부터 여러 군과 현들을 돌아다니었는데 이르는 곳마다 공중에서 사람이 부르는 소리를 지어 내었고 그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오는 것이 마치도 길을 치라(喝道)로 호령하는 것 같았다. 그리하여 듣는 사람들이 분주히 제사를 지내었는데 서로 뒤질세라 덤비었고 수령으로서도 그와 같은 행동을 하는 자가 있었다. 그들이 상주에 오자 안향은 그들을 붙잡아서 곤장을 치고 칼을 씌워 놓았더니 무당들이 귀신의 말이라고 하면서 자기들을 붙잡아 두면 화를 면치 못한다고 위협하였으므로 상주 사람들이 모두 겁을 내었으나 안향은 동요하지 않았다... 더보기
이운목의 천제석 무당 처벌 기사(고려사) 고려사 114권 열전27 이승로 어떤 요망한 무당이 제주(提州)에서 와서 가칭 천제석(天帝釋)이라 하면서 망녕되게 사람의 길흉 화복을 말하니 멀고 가까운 곳에서 앞을 다투어 그를 처받들었으며 가는 곳마다에서 재물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 무당은 천수사(天壽寺)에 가서 말하기를 “내가 서울로 들어 가면 풍년이 들고 병화(兵禍)가 없어지며 나라가 태평할 것이다. 만일 임금이 나와서 맞지 않으면 나는 그만 하늘로 올라 갈 것이다.”라고 하였다. 서울 사람들이 모두 미혹되어 장군 같이 모여 들었다. 이운목이 말 탄 병졸과 어사대의 관속을 데리고 가서 그 무당을 잡아다가 머리를 깎고 거리의 옥에 가두어 곤장을 쳐서 쫓아 보냈다. 유탁도 참조. 더보기
창세가 창세가(김쌍돌이) 1.하늘과 땅이 생길 적에미륵(彌勒)님이 탄생(誕生)한즉, 하늘과 땅이 서로 붙어, 떨어지지 아니하소아, 하늘은 북개 꼭지처럼 도드라지고 땅은 사(四)귀에 구리기둥을 세우고. 그때는 해도 둘이요, 달도 둘이요. 달 하나 떼어서 북두칠성(北斗七星) 남두칠성(南斗七星) 마련하고,해 하나 떼어서 큰 별을 마련하고,잔 별은 백성(百姓)의 직성(直星) 별을 마련하고,큰 별은 임금과 대신(大臣) 별로 마련하고.미륵님이 옷이 없어 짓겠는데, 감(옷감)이 없어,이 산 저 산 넘어가는, 버들어(뻗어) 가는 칡을 파내어, 베어내어, 삼아내어, 익혀내어, 하늘 아래 베틀 놓고 구름 속에 잉아 걸고, 들고 꽝꽝, 놓고 꽝꽝 짜내어서, 칡 장삼(長衫)을 마련하니, 전필(全匹)이 지개요, 반필(半匹)이 소맬러라.. 더보기
용녀부인 언급 문헌 국조보감 64, 영조조 8, 34년(무인, 1758) http://db.itkc.or.kr/index.jsp?bizName=MK&url=/itkcdb/text/nodeViewIframe.jsp?bizName=MK&seojiId=kc_mk_a006&gunchaId=av064&muncheId=01&finId=009&NodeId=&setid=1428221&Pos=0&TotalCount=3&searchUrl=ok 성호사설 20, 경사문, 방랍. http://db.itkc.or.kr/index.jsp?bizName=MK&url=/itkcdb/text/nodeViewIframe.jsp?bizName=MK&seojiId=kc_mk_g008&gunchaId=av020&muncheId=01&finId=005&NodeId.. 더보기
이영창, 이절, 유선기, 홍기주, 주비 추국(실록기사) 1697년 1월 10일 http://sillok.history.go.kr/inspection/inspection.jsp?mTree=0&id=ksa_12301010_003&pId=ksa_12301010_003 1697년 2월 16일 http://sillok.history.go.kr/inspection/inspection.jsp?mTree=0&id=ksb_12302016_001&pId=ksb_12302016_001 더보기
천주교랑 백련교랑 무당이랑 미륵이랑 (안정복, <천학문답> 중) 或曰。西士之說。異於是。누군가 말했다. “서사의 설은 그와 다릅니다. 只是爲善去惡。則有何流弊之可言乎。단지 선을 행하고 악을 버리는 것인데 무슨 유폐라 할 만한 것이 있겠습니까?” 曰。是何言也。내가 말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善之當爲。惡之不當爲。是愚智賢不肖之所同知也。선은 행해야 하고 악은 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어리석거나 지혜롭거나 현명하거나 불초하거나 똑같이 아는 바입니다. 今有人於此。其人至惡也。지금 여기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지극히 악합니다. 然而又有人稱之曰子是善人也。則其人喜。그러나 또 다른 사람이 있어서 그를 보고 ‘선생은 선한 사람이군요.’라고 하면 그 사람은 기뻐할 것입니다. 曰子是惡人也。則其人怒。‘선생은 악한 사람이군요.’ 하면 그 사람은 화를 낼 것입니다. 善惡之別。雖惡人已知之.. 더보기